[제주카페] '새빌'에서 바라 본 새별 오름

[제주카페] 제주 베이커리 카페
추천 : : 새빌

2박3일 제주 여행을 마치고 공항으로 가기 전, 애매하게 남은 시간조차 그냥 흘려보내기 아쉬워 예쁜 카페에 들러 커피나 한잔 하기로 하고 폭풍 검색을 시작했다. 사실 이번 여행을 계획하며 여행 멤버들과 다짐한 몇 가지가 있었는데

첫째, 유명 관광지 가지 말 것
둘째, 카페에서 시간 떼우지 말 것

운 좋게 여행 멤버 중 제주도에서 오랫동안 근무했던 분이 있어 제주도민만 알 수 있는 숨은 맛집과 명소를 찾아가기에도 바빴기에 2박3일 동안 커피 마시며 여유 부릴 시간이 없었던 것 같다. 여행의 끝자락에 발견한 카페 새빌은 아직까지도 기억에 남을 정도로 마음에 들어 포스팅 해본다.

호텔리어들이 선택한 카페

복잡한 빌딩 숲에 둘러 쌓여 하늘 볼 시간도 없는 곳에서 생활하다 간만에 건물 주위에 장애물 없이 대 자연만 넓게 펼쳐진 카페 주위가 마음에 든다. 오래 된 리조트 호텔 건물을 리모델링 하여 카페로 운영 중이었는데 웅장하고 고풍스런 느느낌이 유럽 중세시대 성 같은 모습같다. 호텔리어가 직업인 우리 모두에게 더욱 더 특별하게 느껴진 곳이다.

통 유리창이 인상적인 카페 내부

건물 내부는 2층 구조에 큰 통 유리창이 인상 깊었다. 덕분에 보이는 탁 트인 뷰가 진짜 최고였다. 창 너머로 보이는 새별오름에 올라가보고 싶었는데, 시간이 없어 그냥 지나 친 것이 아직도 아쉽다.
‘초저녁에 외롭게 떠 있는 샛별 같다’해서 ‘새별’이라는 예쁜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가을이면 오름 전체가 갈대 와 핑크뮬리로 뒤 덮여 장관을 이룬다고 하는데 꼭 한번 더 와서 오래 머물고 싶다.

커피맛집 빵맛집

대표 메뉴인 크로아상은 실력있는 파티쉐가 직접 만드는데, 프랑스 현지인들도 찾을정도로 유명하다고 한다. 매장을 가득 채운 빵을 종류별로 먹어 보고 싶었지만 참고 또 참아서 딱 두 개만 맛보기. 아쉽다.
분위기 있고 예쁜 건물 내부를 이리저리 살펴보고 사진으로 남기고 각자 SNS에 업로드 하느라 다들 지쳤는지 잠깐 휴식을 취하고, 어느새 가까워진 비행기 시간에 떠나야 하는 현실이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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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체크 담요였는데 아직까지 잘 쓰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