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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세대 경구피임약 야즈 장기복용 후기

 

올해 초 치료목적으로 처방받은 경구피임약 야즈,  총 8개월 간 복용하면서 느꼈던 신체적, 심리적 변화에 대해 생각나는는대로 기록해보려고 한다. 

 

원래 나는 아주 어릴 때부터 생리가 불규칙했고, 심하면 1~2년간 생리를 하지않는 무월경 증상도 있었다. 걱정되서 병원가서 검사를 해보면 의사는 이상없다는 진단과 함께 호르몬 주사와 피임약 처방을 해 주셨고, 약 복용 시에는 생리를 하지만 또 약을 먹지 않으면 생리멈춤. 이런 반복이 싫었고, 검사 할 때마다 아무 이상이 없다고 하니 20대 초반에는 그냥 생리를 하지 않더라도 그러려니 하고 대신 건강검진은 정기적으로 받은 것 같다. 

 

20대 후반부터 시작한 장기간의 교대근무, 야간근무를 그만두게 되자 호르몬의 영향인지 불규칙하지만 생리를 시작했는데, 이번에는 한달 간 부정출혈이 멈추지 않아서 또 다시 피임약 처방을 받게 되었다. 

 

 

우선 3개월 정도 처방받아 복용하고 재 검사를 하기로 했다. 가격은 한 팩 25,000원으로 꽤 부담스러웠는데, 의사 처방이 필요한 약품이기 때문에 실비청구가 가능하다. 실비 청구 시 80%정도는 돌려 받은 것 같다. 

 

약 처방전 주의사항에 대해 말씀해 주셨다. 4세대 경구피임약인 야즈는 혈전을 일으킬 수 있는 위험이 있다. 그래서 35세 이상 여성, 흡연자에게는 절대 처방하지 않는다고 하셨다. 나도 야즈 복용기간 동안에는 6개월 주기로 피검사가 필요한데, 보통 매년 건강검사를 실시하니 그때 기록을 참고 하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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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28개의 알약과, 요일을 표시할 수 있는 스티커 그리고 두툼한 설명서가 박스 속에 들어있다. 복용 전 설명서를 꼼꼼히 읽어 보아야 한다. 

핑크색 알약 24개가 있고 흰색 알약 4개는 위약이다. 복용법은 여느 피임약처럼 생리 시작일에 맞춰서 매일 동일한 시간에 먹는 것이 좋다고, 알람 맞춰놓고 복용하라고 간호사님이 당부를 하셨다. 깜빡하고 복용을 잊었을 경우, 어떻게 대처하면 되는지 설명서에 상세하게 나와 있다. 하지만 왠만하면 같은 시간에 꼬박꼬박 먹는게 좋다. 

 

복용효과

 

설명서 기준 생리 1일차 혹은 생리시작 주의 일요일에 복용 시작을 한다. 7일 동안 연속 복용을 하게 되면 그 후 부터 피임효과가 시작된다. 

하지만, 피임 목적이 아닌 치료용도로 복용할 경우에는 피임효과는 1팩 복용완료 후 생리가 끝난 2팩 째부터 나타난다고 한다


부작용

 

피임약 복용 시 무수한 부작용을 미리 확인해봤던 터라 걱정이 됐다. 체중증가 or 감소, 체모증가, 부종, 부정출혈 뿐만아니라 우울증 짜증을 동반하는 심리적 영향까지.. 발생한다고 하니 고민이 됐었다.

 

피임약은 2세대, 3세대, 4세대 피임약으로 구부할 수가 있는데 하위세대의 피임약일수록 이런 부작용들이 더 심하게 나타난다고 한다. 야즈의 경우 4세대 경구피임약으로 이런 부작용은 줄였지만 .. 

의사에게 문의했을 때, 딱히 휴약기를 가질필요는 없다고 하셨다. 다만 혈전위험 때문에 피검사는 꼭 정기적으로 하라는 의견이다. 하지만, 이 약을 복용중지 해야겠다고 마음먹은 이유는 바로 심리적 부작용때문이다. 

 

나 같은 경우 복용 첫달 째, 심한 가슴통증이 있었지만 이후부터는 괜찮아졌다. 하지만 야즈 복용 이 후 우울감, 짜증 등 심리적 부작용이 매우 심각했어서 일상생활에 문제가 있을 정도였다. 이유없는 슬픈감정, 맥락없이 눈물이 터져서 친구들이 많이 당황했다. 호르몬에 지배당하는 느낌이 이런건가 싶었다.

실제로 설명서에도 흔한 부작용으로 정신과 이상 카테고리에 감정불안, 우울감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안내 되어 있으니 야즈 복용을 생각하고 있다면 참고 하는게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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