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백신 1차 접종 후기 @상암 24시열린의원

화이자 백신 1차 접종 후기@ 상암 24시열린의원

수 천 번을 망설였던 백신 접종, 결국 오늘 화이자 백신으로 1차 접종을 마쳤다.
60대 이상 성인 대상으로 먼저 시작했던 코로나 백신접종 초기 단계 때만 해도 '나는 언제쯤 백신 접종을 할 수 있을까? 나도 빨리 백신 접종하고 싶다.'라는 생각이었다. 하지만 시간이 점점 지날수록 언론에서도, 주변에서도 백신 부작용에 대한 이야기가 많아지면서 백신 접종에 대한 의문과 걱정이 점점 커지고 있는 시점이었다.

집단면역 형성을 목표로 정부에서는 적극적으로 백신 접종을 권장하고 있지만 델타 변이라는 변수로 인해 집단면역도 어려워진 게 아닌가 싶다. 백신 접종, 방역, 강도 높은 거리두기를 통해 규제를 하고 있지만 전 세계적으로 감염은 계속되고 있고, 심지어 백신접종자들 마저도 다시 감염되는 돌파 감염까지.. 코로나가 언제 종식될지는 불투명하고 모두 '위드 코로나' 방역체계로 전환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말 그대로 코로나 속에서 계속 살아가야 한다면 백신 접종이 필요한 게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물론 마스크도 계속 쓰고 다녀야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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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근처인 24시 열린의원에서 2시 접종 예약을 했다. 상암 누리꿈몰 지하 1층에 있는 내과로 조금 일찍 도착했는데 벌써부터 대기 인원이 많았다. 왠지 모를 긴장감이 느껴져서 데스크 간호사 분들 지시에 따라서 대기했다.

먼저, 데스크에 비치되어 있는 문진표 작성 후 제출하면 순서대로 이름을 불러 체온 측정을 하시고 다시 대기한다.
신분증은 따로 확인하지 않는 듯했다.

체온 측정 후 대기 모니터에서 ' OOO 씨 1번 진료실' 이런 식으로 안내 방송이 나오면 간단한 의사 진료를 해주신다. 특이 사항이 없다면 1분도 안돼서 끝나는 것 같다. 백신 접종 후 발생하는 흔한 부작용 (두통, 열, 근육통) 등에 대해 설명해주시며, 아프면! 타이레놀을 먹으라고 한다. 그 이외 증상. 특히 심근염, 심낭염의 부작용 발생 사례가 있으니 흉통이나 주사부위 이외의 신체에서 통증 발생 시 응급실로 문의해야 한다고 말씀해주셨다. (심할 경우)

그리고 진료실에서 나와 주사실 앞에서 대기하고, 간호사 한 분이 백신 주사를 투여하시고 15~30분간 대기 후 특별한 증상 없다면 집에 돌아가도 좋다고 하셨다. 긴장했던 것에 비해 너무 속전속결로 끝나서 허무할 정도 ^^;;

주사 투여 후 병원 대기실에서 15분간 기다리는 동안, 심심해서 핸드폰으로 뉴스를 보다가 하필이면 백신 부작용으로 누군가 돌아가신 안타까운 기사 ㅠㅠ...... 괜스레 마음이 안 좋다.

백신 접종 당일은 샤워하지 말고 2-3일간은 무리하지 말고 금주해야겠다 ^^ 나오자마자 약국에 들러서 타이레놀 하나 사고 갈증이 나서 아이스 아메리카노 사서 돌아오는 길.

날씨도 너무 좋고 하늘도 너무 예쁘다. 괜한 걱정 말고 푹 쉬고 가족들과 즐거운 명절 보내야겠다.
백신 접종 이후 3시간이 지나 이 글을 포스팅하고 있는 이 시점에도 그동안 걱정한 게 무색할 정도로 아~무 느낌이 없다. 사실 가족들은 백신 2차 접종까지 이미 마친 후라.. 몇 주 후 2차 접종까지 안 아프게, 무사히 보냈으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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