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대맛집] '갈비집 본' 고기 굽기는 귀찮고, 고기는 먹고 싶을 때
건대 먹자골목에 괜찮은 고깃집 다녀왔어요. 사실 고깃집은 시끌벅적하고 고기 굽는 연기로 자욱한 분위기를 떠올리게 되는데요. 제가 방문한 '갈빗집 본'은 너무 깔끔하고 차분한 분위기의 식당이었어요.
보통 직접 고기를 구워먹어야 하는 방식과 다르게, 사장님께서 고기를 맛있게 구워주셔서 우리는 직접 먹기만 하면 되는 곳이었어요. 조용히 술 한잔 하며 이야기 나누기 좋은 곳이어서 중요한 미팅이나 소개팅 장소로도 너~무 좋을 것 같아요
위 치
건대입구역 2번 출구에서 5분 정도 떨어진 거리에 있어요. 매일 16:30 ~ 22:00 운영하시는데, 점심시간에는 따로 이용할 수 없는 것 같아요.
보통 고기집은 1층에 많은데, 갈비집 본은 2층에 위치하고 있어요. 고깃집이라기보다 분위기 좋은 와인바 느낌이 나서 너무 좋았어요.
고기 굽는 냄새로 연기가 자욱할거라는 예상과 달리 쾌적하고 차분한 분위기의 가게였어요. 4인 테이블 두 개와, 6인 테이블 하나 총 3개의 테이블 좌석이 있고 나머지는 Bar 좌석으로 구성되어있는데, 테이블 좌석 이용 원하시는 분은 미리 예약을 하고 방문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메 뉴
고기 전문점 답게 심플한 메뉴로 구성되어 있었어요. 사장님께 여쭤보니 생갈비와 양념갈비가 맛있다고 추천해 주셔서 본 목살까지 추가해서 총 3인분 주문을 했어요. 주류 메뉴로는 기본 소주 맥주부터 와인까지 다양하게 준비가 되어있어요. 요즘 꽂힌 일품 진로도 한 병 주문했어요. 사이드 메뉴에 불닭게티도 너무 궁금했어요 ㅋㅋ
보통 고기를 굽는 불판이 함께 있는 테이블이 더 익숙한데, 갈비집 본 테이블 위에는 기본적으로 고기가 식지 않게 유지시켜주는 화로가 세팅되어 있어요. 숯불에 직화로 고기를 구워서 도자기 그릇에 제공되기 때문인데요. 인테리어로도 너무나 예쁘고 특별한 것 같아요.
고기를 구워서 제공을 해주기 때문에, 음식이 나오기까지 조금 시간이 걸리는데 먼저 나온 일품진로 한 잔하며 친구들과 수다 떨다 보니 하나 둘 밑반찬으로 테이블이 금세 채워졌어요.
애피타이저로 나온 샐러드가 너무 맛있어서 고기 나오기 전 한 그릇 다 비웠네요. 그리고 고기와 곁들여먹기 좋은 장아찌류와 소스들을 예쁘게 담아주셨어요.
양념갈비 전에 생갈비와 목살이 먼저 나왔어요. 사장님께서 음식을 가져다주시며 먹는 방법까지 친절하게 설명을 해주시는데 정말 많이 연구하고 세심한 배려가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곁들여진 구운 토마토와 고추 버섯이 함께 조리돼서 나왔는데, 은근 별미였어요! 무엇보다 고기전문점답게 고기 퀄리티가 대박이었어요. 사실 목살은 삼겹살보다 기름기가 적어서 되게 퍽퍽하기도 해서 평소에 즐기지 않는 부위예요. 근데 여기 목살은 너~무 부드러워서 소고기 부위 먹는 느낌이었어요. 저는 생 갈비보다 목살 추천!
양이 좀 적나? 싶었는데, 도자기 그릇이 오목하게 파여 있어서 그래 보이는 건지 양이 절~대 적은게 아니더라고요. 퀄리티 좋은 고기를 큼직큼직하게 썰어주셔서 양념갈비는 나오기 전인데 금방 배가 부르더라고요.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일품진로 짠! 갈빗집 본은 소주가 5000원 정도로 타 식당보다 비싸더라고요. 그럴 바에 일품진로 (25,000원) 간단히 먹는 게 낫겠다 싶어서 주문했어요. 얼음 바스켓 함께 제공해주시고 레몬 슬라이스는 천 원에 추가 가능해요!
생갈비와 목살이 없어질 때쯤, 또 사장님께서 정성스럽게 구워주신 양념갈비를 가져다주셨어요. 마늘 플레이크랑 파슬리가루로 마무리된 양념갈비도 너무 맛있게 먹었어요. 양념이 너무 달지도, 짜지도 않은 담백한 맛이라서 고기 본연의 맛은 살리고 감칠맛이 나서 자꾸 손이갔어요. 양념갈비는 밥이랑 먹으면 조합이 좋아요!
서비스로 주신 된장찌개 퀄리티, 고깃덩어리 크기 보이시나요? 맛있을 수밖에 없는 크기예요. 찌개 속 고기도 질긴 느낌 없이 너무 부드러웠어요. 생갈비, 생목살, 양념갈비 그리고 된장찌개로 푸짐하게 잘 먹었습니다.
고기는 먹고 싶은 데 고기 굽기는 귀찮을 때, 옷에 고기 냄새 배는 것도 싫을 때, 조용히 술 한잔 하며 이야기 나눌 수 있는 '갈비집 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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